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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생존율 98%···유방암 수술 후 체계적인 요양 중요한 까닭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6 15: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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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최민석 기자] 국내외를 막론하고 유방암은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인 동시에 사망률 또한 가장 높은 암이다. 우리나라는 더구나 다른 암종에 비해 매년 발생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매년 발간하는 유방암 백서에 따르면 2020년 유방암 발생자가 2만4806명이다. 2012년에 비해 발생률이 24.3%나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이처럼 유방암 환자가 느는 데는 서구화된 생활 양식이 크게 작용한다.

흔히 유방암을 선진국병으로 부르는 것처럼 비만율 및 동물성 지방 섭취 증가,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저조한 출산율과 모유 수유 등이 주요 요인이다. 모두 여성호르몬을 비정상적으로 분비시키거나 과도하게 노출되도록 만들어 유방암을 유발한다.

다행인 점은 유방암은 1기 생존율이 98%로 높아 조기 발견 및 사후관리를 잘하면 완치가 잘 되고 정상적인 삶을 이어나갈 수 있다. 대신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생존율 40% 이하로 급격히 떨어지며 생명을 위협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유방암 예방 및 악화를 막기 위해 정기검진을 생활화하고 이상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만약 암 진단을 받으면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유방암은 진행이 매우 빠른 암이기 때문.
 

▲ 남영일 원장 (사진=서호하단병원 제공)

유방암은 종류와 진행 단계에 따라 항암이나 보존적 치료, 수술 등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실례로 상피내암 0기 환자는 약물치료로 완치되기도 한다. 또 의료기술의 발달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부분절제술 등으로 유방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유방암은 치료 특성상 수술이 끝나도 완치까지 상당 기간이 걸린다. 남은 암세포 제거를 위한 항암 또는 방사선 치료가 필요할 뿐 아니라 수술 부위 염증 관리, 떨어진 면역력과 체력 회복도 중요하다. 따라서 수술 후 케어에 주의를 기울여야 완치를 앞당기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이런 체계적인 관리가 힘들어 최근에는 전문 암 요양병원의 도움을 받는 경향이 많다. 특히 여성 환자는 항암치료를 받고 싶어도 체력 및 면역력이 받쳐주지 않아 치료가 늦어질 때가 많다. 이때 고압산소치료, 고주파온열치료 등이 항암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으면 면역력을 높여 치료를 좀 더 앞당길 수 있다.

부산 서호하단병원 남영일 원장은 “식이요법, 심리적 요인도 회복 및 재발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개인별 맞춤 처방식 섭취와 더불어 식습관 개선, 심리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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